방통위, AI 추천 알고리즘 투명성 제고 '기본원칙' 내년 5월 발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기본원칙이 내년 5월 마련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AI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해 이용자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AI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본원칙'(가칭)을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능정보기술 확산에 따라 AI 알고리즘 기반 추천 서비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여론의 양극화와 확증 편향, 차별 등 역기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한 데 따른 조처다. 인터넷 생태계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방통위는 기본원칙 수립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법조계 등의 전문가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국내외 사례분석 등을 통해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심층적 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단체·업계·학계 대상 정책 간담회, 공청회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한 후, 내년 5월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된 기본원칙은 추천 서비스의 기술 발전, 인터넷 생태계 변화 등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고려해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인간 중심의 서비스 제공 등 7대 기본원칙을 포함한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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