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은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앞에 나타나 공중으로 총을 발사하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학교의 보안 요원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일부 괴한들을 쫓아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 학교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세운 과학학교이고 학생들은 모두 소년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미누 마사리 카트시나주 주지사는 13일 이 기숙학교에서 생활해온 학생은 모두 839명이라며 학생 333명의 행방을 아직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사리 주지사는 실질적인 피랍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숲을 수색하거나 학부모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카트시나주에 있는 모든 중등 기숙학교에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습니다.
학부모들은 피습 학교에 모여 당국에 자녀들을 구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괴한들이 학생들을 납치한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몸값을 노린 범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하리 대통령은 "무고한 어린이들에 대한 비겁한 산적들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경이 학교를 습격한 괴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14년 4월에도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 276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이후 정부와 협상 끝에 석방되거나 탈출한 여학생들도 있지만 아직 100여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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