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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FTA 등 브렉시트 협상 계속…노딜 위험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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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EU)기 뒤로 런던의 랜드마크(상징물)인 웨스트민스터 북쪽 끝 시게탑이 보인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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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3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 등 미래 관계를 둘러싼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당초 양측은 13일을 최종 시한으로 잡았지만, 아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파국을 막기 위해 막판까지 합의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우리는 거의 1년간 협상을 벌여 여러 차례 협상시한이 늦춰졌지만, 우리는 이 시점에서 한 걸음 더 노력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두 정상은 "수석 협상관들에게 계속 협의해 늦은 단계에서라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지켜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교섭은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계속된다. 새로운 협상시한은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월31일 EU를 탈퇴했다. 양측은 원활한 브렉시트 이행을 위해 이전 상태와 똑같이 유지되는 전환기간을 올해 말까지 설정하고 이 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9개월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공정 경쟁 여건 조성과 향후 분쟁 발생 시 해결을 위한 거버넌스, 어업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영국이 EU 회원국과 동등하게 취급되는 오는 31일까지 합의해 내년 초 경제 혼란을 피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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