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11일) 그동안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기지 12곳을 돌려받았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용산 기지가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처음 반환돼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를 포함해서 서울에서 6곳, 또 경기도에서는 의정부, 동두천을 비롯한 미군기지 3곳, 그리고 대구와 포항, 태백의 미군기지를 돌려받은 겁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반환 대상 미군기지 80곳 가운데 지금까지 68곳을 돌려받은 건데 남은 곳은 언제 반환되는지, 또 돌려받은 땅 어떻게 활용할지, 먼저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용산 미군기지입니다.
2백만 제곱미터가 넘는 규모로 이곳에는 국가공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용산기지 남측에 있는 2개 부지를 오늘 돌려받았습니다.
용산기지 전체 면적의 2.5% 정도입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용산 미군기지를 돌려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시 오늘 돌려받은 서울 중구의 극동공병단 땅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해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한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을 지을 예정입니다.
캠프 킴 부지는 정부가 공공주택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의정부와 동두천 미군기지는 지자체에 매각하고 성남골프장은 한국 토지주택공사에 매각해 앞으로 국방부 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대구 캠프 워커 헬기장 부지는 도로로 만들어지고 경북 포항 해군 포항 파견대 등은 우리 군이 활용할 계획입니다.
오늘 발표는 주둔군지위협정, 즉 소파 합동위원회에서 한미 합의가 나온 직후에 이뤄졌는데 핵심 쟁점인 기지 오염 정화 문제는 계속 협의한다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환 대상 80개 미군기지 중 이로써 12곳이 남았습니다.
핵심은 용산기지인데 한미연합사 등의 평택 이전 완료가 선결 조건입니다.
정부도 반환 시점을 못 박지는 못했는데 미군 이동 계획과 해당 지역 개발 계획에 맞춰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11일) 그동안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기지 12곳을 돌려받았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용산 기지가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처음 반환돼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를 포함해서 서울에서 6곳, 또 경기도에서는 의정부, 동두천을 비롯한 미군기지 3곳, 그리고 대구와 포항, 태백의 미군기지를 돌려받은 겁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반환 대상 미군기지 80곳 가운데 지금까지 68곳을 돌려받은 건데 남은 곳은 언제 반환되는지, 또 돌려받은 땅 어떻게 활용할지, 먼저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