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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미, 백신 희망 보이지만 갈 길 멀어…사망·입원환자 등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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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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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캐나다 등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의 승인이 임박했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하루 사망자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암울합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간 9일 하루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3천124명이었다고 집계했습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고치이자 처음으로 3천 명을 넘겼습니다.

CNN은 9·11 테러로 뉴욕과 워싱턴DC 등에서 숨진 사람(2천977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의 선행 지표라 할 입원 환자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9일 미 전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0만6천6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CNN은 미 보건복지부가 배포한 최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 전국적으로 최소 200개 병원에서 중환자실(ICU)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고, 3분의 1에서는 ICU 점유율이 9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9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22만1천267명이나 나왔습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 4일의 22만7천82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이 같은 신규 감염자의 가파른 확산세는 앞으로 입원 환자나 하루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캐슬린 시벨리어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나라는 완전히 전례 없는 보건 위기에 놓여 있다"며 "코로나19는 어디에나 있다. 중서부와 서부 해안, 동부 해안, 북부, 남부. 의료 종사자들은 지쳤고 병원은 꽉 찼다"고 말했습니다.

주지사·시장 등은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의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브랜든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식당 내 식사와 볼링장·당구장 등 실내 놀이시설에 대해 잠정적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실내·실외 모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역을 확대하는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또 에릭 홀컴 인디애나 주지사는 병원 수용능력 확보를 위해 이달 16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연기하거나 일정을 조정하도록 병원에 명령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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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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