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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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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구려 벽화고분의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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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리지 평설·일본 근대는 무엇인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 고구려 벽화고분의 과거와 현재 = 전호태 지음.

올해 10월까지 조사·보고된 고구려 벽화고분 126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정리했다.

수집한 정보는 일제강점기 조사기록부터 북한 공개 기록, 중국에서 간행된 발굴보고, 각종 도록·논문·저서, 신문 및 잡지 기사, 전문가와 일반인의 체험적 증언까지 다양하다.

저자는 각각의 고분이 발견·조사되는 과정과 결과를 재정리해 고분의 입지·구조·규모·재료·유물·벽화에 대한 정보를 실었으며, 벽화 및 고분의 조사연구 사진과 모사도·유물의 성격과 계통·유적에 얽힌 이야기 등을 수집해 담았다.

또 동아시아 미술사에서 고구려 고분벽화가 차지하는 위치를 서술하고, 벽화 제작 기법, 벽화안료의 종류, 안료재료의 성격과 채취 방법, 안료 제조에 사용된 아교의 종류 및 제조법, 벽화기법 등을 기술했다.

저자는 한국고대문화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도 고구려 벽화고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616쪽. 3만8천원.

연합뉴스


▲ 택리지 평설 = 안대회 지음.

택리지(擇里志)는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1690∼1756)이 지은 인문지리서로, 전국 8도의 살기 좋은 곳을 제시하고, 각 지방의 지역성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물 등과 관련해 서술한 책이다.

하지만 책은 택리지에 담긴 모든 내용을 차례대로 설명하지 않는다. 택리지가 탄생한 역사적 맥락을 밝히고, 이중환의 고된 인생 역정과 문제의식을 들여다본다. 또 사대부들의 택리지에 대한 높은 관심, 민담을 수집해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했던 이중환의 노력을 살펴본다.

저자는 택리지를 '18세기 인문지리학의 명저'라고 평가하면서 이 책이 역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혀 사대부 사회에서 쫓겨난 지식인의 자기표현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휴머니스트. 340쪽. 1만7천원.

연합뉴스



▲ 일본 근대는 무엇인가 = 미타니 타이치로 지음. 송병권·오미정 옮김.

일본 원로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미타니 타이치로 도쿄대 명예교수가 쓴 일본 근대에 관한 대중 역사서다.

책은 일본 의회제와 정당정치가 어떻게 성립했는지, 왜 일본에서 자본주의가 형성됐는지를 고찰하고, 일본이 왜 군사 의존도가 높은 식민지제국이 됐는지 다룬다. 또 일본 천황제의 탄생과 전개 과정을 살피고, 일본 근대에서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평사리. 336쪽. 1만6천원.

연합뉴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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