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거 정치 2010-2020·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 2
진보 논객인 저자가 '타자'의 눈에 비친 한국 보수의 모습을 담고,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중립적 시각'에서 전달하는 책이다.
한국 보수는 공포와 습관에 의존해 통치해왔고, '좌빨' 늪에 빠져 있는 등 시대정신을 놓쳤다며 '바깥의 시선'으로 야당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원인을 진단한다.
아울러 잃어버린 보수의 품격을 되찾으려면 '정치적 올바름'과 공감 능력을 갖추고 이른바 '아스팔트 우익'과 결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다음 선거에서는 '공정'과 '통합'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차기 지도자는 진영논리가 망가뜨린 공정의 기준을 다시 세우고, 편 가르기 정치가 갈라놓은 사회를 다시 통합하는 것을 최우선적 과제로 끌어안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주간동아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책으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보수의 진로'를 놓고 벌인 대담도 실었다.
동아일보사. 216쪽. 1만5천원.
▲ 한국의 선거 정치 2010-2020 = 강원택 지음.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에서 실시된 선거에 대한 분석을 다룬 책. 2010년 천안함 사건, 2014년 세월호 사건, 2016년 촛불집회,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2018년 북미 정상회담, 2020년 코로나 사태 등이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줬고, 그때마다 선거라는 정치적 공간을 통해 민심이 표출된 결과들을 설명한다. 또한,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계층 간 격차와 관련해 계층이라는 변수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보수의 분화, 지역주의 균열 등도 다룬다.
푸른길. 360쪽. 2만2천원.
▲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 2 = 김용균 지음.
독립운동가들이 쓴 글과 기록, 혹은 독립운동가 가까이에서 그들을 지켜본 가족이나 제자 등이 쓴 기록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생각과 삶을 들여다본 책. 모두 33점의 기록물에 대한 독후기로 독립 투쟁의 배경과 주요 내용, 기록물을 읽은 소회를 담았다.
특히 저자는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록에 주목한다. '서간도시종기'를 쓴 이은숙, 독립신문에 심원이라는 이름으로 '여학생일기'를 기고한 김원경, 양우조의 아내로서 부부가 함께 '제시의 일기'를 남긴 최선화, '장강일기'를 쓴 정정화 등을 소개한다.
여름언덕. 384쪽. 1만8천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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