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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우리나라 첫 한글점자 '훈맹정음' 관련 유물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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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훈맹정음 점자인쇄기의 모습. 제판기로 만든 점자 원판(아연판) 사이에 종이를 넣고 로울러를 밀어 점자가 찍히게 하는 인쇄기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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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한글점자인 훈맹정음 관련 유물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4일 문화재청은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를 각각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훈맹정음은 1926년 교육자인 박두성이 세상에 퍼트린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점자로, 일제강점기 때 시각장애인들이 한글을 익히도록 한 고유 문자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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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로 된 훈민정음(훈맹정음). 문화재청 제공


이번에 등록된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은 훈맹정음 사용법에 대한 원고, 제작과정을 기록한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 점자타자기 등이다.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는 ‘한글점자’ 육필 원고본, ‘한글점자의 유래’ 초고본 등 한글점자의 유래와 작성원리, 그 구조와 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유물이다. 당시 시각장애인들이 한글을 어떻게 익힐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들인 점에서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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