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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밤잔치에 쓰던 사각유리등, 국립고궁박물관 현관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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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사각유리등 활용 야외등 제작 설치.(문화재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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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조선시대 왕실이 밤잔치에 쓰던 사각유리등 디자인을 활용해 야외 조명등을 개발하고, 박물관에 대형 현관조명등으로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제작한 현관 야외조명은 조선왕실에서 밤잔치 때 연회장을 밝히기 위해 걸었던 유리로 만든 사각등의 디자인을 따른 것이다.

설치된 박물관 현관 야외조명은 총 10개로, 실제 유물처럼 재현하되 조명구는 촛불 대신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등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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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유리등 활용 야외등 제작 설치.(문화재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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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 잔치는 본래 잔치 당일 아침에 행해졌지만, 1828년 순조의 왕세자였던 효명세자가 새롭게 밤잔치 절차를 더하면서부터 밤잔치 문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등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같은 잔치에 쓰던 사각유리등을 가정 조립용 '사각유리등 만들기' 꾸러미(DIY KIT)로 개발‧제작해 지난 11월부터 온라인과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야외 현관조명 개발에 이어 박물관 경내에 있는 가로등도 조선 왕실의 사각유리등 디자인을 담아 개발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궁궐과 왕릉의 야간 조명을 포함해 문화재 야행사업 등에도 다양한 조명기구가 개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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