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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서울시, 7개 상급종합병원과 '중증환자 전담병상' 추가 확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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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음압구급차를 활용한 ‘코로나19 중환자 이송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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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음압구급차를 활용한 '코로나19 중환자 이송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라포르시안] 서울시는 지난 1일 서정협 권한대행이 서울대병원 등 7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추가 확보에 뜻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진료부원장, 손호성 고대안암병원 진료부원장이 참석했다.

이미 삼성서울병원은 2개 병상을 추가 설치했고, 서울성모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은 추가 병상 확보를 결정하고 준비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아산병원 등도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와 7개 상급종합병원은 간담회에서 책임 있는 교수진과 서울시 실무진이 참여하는 '서울시 코로나19 중증치료 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15개 중증환자 전담병상 추가 확보가 목표다.

서울시는 또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전담병상 순환이 원활해져 추가 병상확보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증환자 전담병상에서 치료를 마친 환자가 다른 병원 일반병상으로 전원할 때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는 병원장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선제검사도 지원한다. 전국의 환자가 몰리는 대형병원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기존에 확진자가 발생한 상급종합병원이 의료진, 종사자에 대상으로 실시하는 선제검사에 더해 보호자, 간병인 등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정보공유 체계 마련, 코로나19 치료완치자의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병원 간 전원 협력 등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장소확보, 의료진의 의료기술 및 의료장비를 고려할 때 중증환자 전담병원 추가확보는 민간 상급종합병원의 협력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법률상 일반병상보다 면적이 1.5배 커야 하고 1인실로 운영해야 한다. 음압을 유지하기 위한 전실과 의료장비 설치공간도 필요하다.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같은 의료장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고,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의 기술력도 동원돼야 한다.

의료진의 경우 중환자 병상보다도 2.5배, 일반환자를 치료할 때와 비교하면 5배~10배 이상 필요하다. 간호사의 경우 일반병상에 비해 12배 정도의 인력이 더 동원된다. 감염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레벨D 복장은 장시간 입을 수 없는데다, 입고 벗는 데 난이도가 높아서 2~3시간마다 인력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가동되는 TF를 통해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전담병상에서 꼭 필요한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민간병원과 협력해 병상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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