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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화재 위험" …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 278만대 리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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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이전 생산물량 … 부품교체·보상판매 중 선택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문채석 기자] 위니아딤채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해 판매한 김치냉장고 278만대가 화재위험 때문에 리콜된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 받거나 보상판매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 특정 부품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콜 조치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5년9월 이전 생산된 이 회사 김치냉장고 전 모델로, 판매량은 278만대에 달한다. 모두 전면에 조작용 디스플레이가 있고 하단에는 기계실(배선ㆍ전기부품 조립)이 있는 뚜껑형(상부 개폐식) 구조 제품이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239건이 보고됐다. 이 중 위니아딤채 제품에서만 207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2005년9월 전에 생산된 리콜 대상들이다. 김치냉장고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계전기 접점부 접촉 불량이 발생해 발화가 일어난다는 게 소방재난본부 설명이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리콜 조치 전에 이미 판매량 중 41%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을 시행해왔다. 리콜을 원하는 소비자는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을 통해 수거 및 교체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이 중고로 거래될 가능성에 대비해 온라인몰 등에도 관련 내용을 권고 조치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김치냉장고는 4면이 단열재로 시공돼 있어 화재 시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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