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카드승인금액 전년比 5.4%↑…승인 건수 3개월 연속 하락

평균 승인금액 늘어나…도·소매업 제외 전체 부진

▲사진=여신금융협회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 10월 국내 카드승인금액이 지난해보다 5%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도·소매업을 제외한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부분의 서비스업에서는 사용실적이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0년 10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10월 카드 승인금액은 총 7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조4000억원)과 비교해 5.4% 증가했다. 다만 승인 건수는 같은기간 대비 2.3% 감소했는데, 이는 카드를 통해 1회에 결제하는 금액이 늘어났다는 것을 말한다.

카드 종류별 거래건수와 승인금액을 살펴보면 신용카드 거래가 11억4000만건, 60조1000억원이 승인됐으며, 체크카드의 경우 7억3000만건, 17조1000억원이 각각 승인됐다.

승인 금액 증가세는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거래 품목이 속한 ‘도매 및 소매업’이 견인했다. 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표에서 소비 생활과 밀접한 8개 업종 중 ‘도매 및 소매업’은 승인액이 14.8% 증가했지만 나머지 7개 분야는 줄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을 크게 받는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56.5%, 44.0%씩 내려갔다.

이외에도 숙박과 음식점업은 9.5%, 교육서비스업 4.1%,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4.2%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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