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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족발 안에 살아있는 쥐가?…프랜차이즈 “경찰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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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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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야식으로 배달 주문한 족발에서 살아있는 생쥐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모처에서 직장인들이 야식으로 배달시킨 프랜차이즈 족발집 반찬 용기에서 살아있는 쥐가 튀어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25일 밤 10시쯤 동료 직원들과 함께 야근하던 중 평소 자주 배달을 시켰던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야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음식이 도착한 후 부추를 비비려고 뒤집자 생쥐 한 마리가 그대로 나왔다는 것.

문제는 당시 반찬은 플라스틱 용기에 비닐로 밀봉된 채 배달됐다. 즉, 배달 과정에서 쥐가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

제보자는 즉시 가게에 항의했지만 가게 사장은 처음엔 배달원만 보내 음식을 회수해 가려고 했다. 제보자와 동료 직원들이 화를 내자 가게 그제야 사장은 직접 사무실로 찾아와서 회식비 100만원과 병원비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원들은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해 제의를 거절하고 본사에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본사 측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가맹점과 해결하라는 반응만 보였다.

MBC 취재진은 직접 해당 매장을 찾아 외부와 연결된 주방 CCTV 등을 확인했다. 이때 종업원과 이야기를 하던 중 주방에서 쥐 한 마리가 재빠르게 지나가기도 했다.

제보자와 직원들은 정식으로 식약처에 신고했고, 식약처의 의뢰에 따라 관할 구청이 지난 30일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구청은 “가게에서 인정했다면서, 위생 관리 책임을 물어 가게 측에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쥐가 음식물에 들어가게 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정확한 경위 파악과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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