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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굶주리는데 애완 고양이·거미 더 걱정한 미국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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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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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구조된 집

미국의 2살과 3살 아이 두명이 쓰레기장 같은 집 안에 갇혀있다가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붙잡힌 아이들 엄마는 아이들보다 애완용으로 기르던 고양이와 거미들의 상태를 더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일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의 2~3살배기 두 남자 아이들이 지난 주말 파리들과 떼 묻은 침상에 둘러싸인 더러운 방 안에 갇혀있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한 아이가 2층 창문에 매달려 있는 것을 이웃이 보고 신고한 것입니다.

현장을 방문한 경찰은 "정말 비참한 상황이었으며, 지금껏 본 가정집 중 최악이었다. 수백 마리의 파리들이 집안을 날아다녔다"면서 "침실로 들어서자마자 너무 더러워 배탈이 날 지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들 엄마인 마르샤 오르티즈(27)는 먹을 것은 물론 돌보는 사람도 없이 어린 아이들을 방치한 채 오전 5시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들은 추수감사절이었던 전날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한 아이는 벌거벗었으며 영양상태가 나빠 보였고, 다른 아이는 갓 태어난 아기처럼 어렸는데 빨간색 티셔츠만 입고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는데, 아이들을 방치한 아무런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으며 그냥 모르겠다고만 말했습니다.

그녀는 대신 애완용으로 키우는 고양이와 거미들에겐 별일 없는지 더 걱정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사진=경찰 트위터 갈무리,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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