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진전 없어…협상 상황 점검 차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화상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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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1일 "한미 양국은 상호 수용 가능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협상 타결을 위해 소통을 진행해왔고, 이번 협의도 그런 맥락 가운데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단간 화상협의 결과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이날 양측 협상단간 화상협의를 개최하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현황을 점검했다.
양측은 이날 화상협의에서 공평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의에는 양측 협상대표 이외에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국방부 관계자들이, 미측에서 국무부·국방부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측 수석대표를 포함, 협상팀간에는 그동안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소통히 충분히 이뤄져왔다"면서도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협상단이 전체적으로 참여해 협상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게 좋겠다는 공감대 하에 이번 협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서 진전이 있었다기 보다는, 기존의 협의를 확인하고 앞으로 잘 해 나가자는 차원이었다"라고 부연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으나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는 7차례 공식회의를 가진 바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측 실무진의 타결안에 대해 '막판 제동'을 걸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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