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구곡담'을 담은 10폭 병풍 |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는 1일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가 독립운동을 함께 한 지인에게 선물한 병풍을 기증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현구가 1859년 내금강 만폭동 위쪽인 구곡담을 답사하고 지은 시 작품 '금강산 구곡담'을 담은 10폭 병풍이다.
이 병풍은 상화 선생 의뢰로 대구 대표 서예가 중 한 명인 죽농 서동균(1903-1978) 선생이 행초서체로 쓴 서예 작품이며, 상화가 포해 김정규(1899-1974) 선생에게 선물했다. 포해 선생은 상화 선생과 함께 신간회 활동 등 항일운동을 함께한 인물로 전해진다.
병풍은 그동안 포해 선생 유족들이 소장해오다 이번에 대구시에 기증하게 됐다.
서화연구가 이인숙 박사는 "이 병풍은 상화의 국토에 대한 생각, 교유관계, 문화 활동을 알려주는 소중한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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