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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서양 관계 개선 방안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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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 유럽과 미국 간 대서양 관계를 개선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EU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5개 정책 영역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보건, 경제 회복 부양, 기후변화 대응, 평화·안보 증진, 다자간 규칙에 대한 신념 등 공동의 가치 옹호가 포함된다.

EU 회원국 정상들도 내달 10∼11일 예정된 정상회의에서 대서양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 이란 핵 합의, 기후변화 문제 등을 놓고 계속해서 마찰을 빚으며 대서양 동맹의 균열을 드러냈다.

EU는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트럼프 행정부 때 악화한 유럽과 미국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최근 "강력한 EU-미국 동맹을 재건하자"라면서 바이든 당선인을 내년 상반기 예정된 EU 회원국 정상 특별회의에 초청한 바 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EU-미국의 국제 협력 관계의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EU와 미국 사이에 새로운 대서양 의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EU가 미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디지털 규제 등에서 미국과 공동 전선을 모색하고 새로운 대서양 의제에 착수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계획을 내달 EU 정상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고 29일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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