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모델 분석…서울 '부동산', 부산 '지역경제' 키워드
외부인사 후보영입에 약 80% 찬성
지상욱 원장은 30일 비공개 비대위에서 서울과 부산 시민들을 상대로 '최적의 시장' 가상모델인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조사한 결과를 김종인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정권심판론과 인물선거론의 비율은 서울과 부산 모두 '40 대 60' 정도로 인물선거론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 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정권 심판 선거'로 보는 비율도 상당했지만, 그보다는 '청렴하고 능력 있는 시장을 뽑는 선거'라고 보는 비율이 훨씬 높게 나왔다"며 "네거티브 선거보다는 포지티브 선거로 가는 게 맞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소장 |
연령대로는 서울과 부산 모두 50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연령은 특별히 관계없다'는 시각도 그에 못지 않았다고 지 원장은 전했다.
두 전직 시장의 성 비위 의혹으로 비롯된 선거인만큼 성별 선호도 역시 주목됐지만 '성별은 무관하다'는 의견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호를 밝힌 경우에는 남성후보 선호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후보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데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77~78%에 달했다.
후보자가 가져야 할 기본 자질로는 '문제해결 능력'과 '개혁성'이 주요하게 꼽혔다. 도덕성과 소통 공감 능력, 진정성도 거론됐다.
정책 공약에서 서울은 부동산 정책과 경기부양, 경제 순서로 비중이 컸다. 부산은 경제와 교통이 주요하게 언급됐다.
지 원장은 결국 "서울은 부동산 문제 해결능력과 함께 개혁성을 가지고 소통할 품격이 있는 사람이, 부산은 부산경제를 확실히 부양시키고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투명하고 깨끗한 개혁적인 사람이 선호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 원장은 이번 조사를 위해 여론조사와 150만 건의 빅데이터 분석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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