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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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28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에서 포획된 멧돼지 4개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멧돼지는 지난 25일 수렵 활동을 하던 엽사가 동일한 지점에서 일시에 포획한 것으로, 가족 집단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가평군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 지침에 따라 해당 개체의 시료를 채취한 후 현장 소독하고 매몰했다. 이번 바이러스 발생 지점은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의 최남단에서 1.5㎞ 남쪽으로 떨어진 곳이다. 경기권역에서 광역울타리를 벗어나 ASF 바이러스 개체가 발견된 건 처음이다.
환경부는 발생지점 주변에 멧돼지 이동 거리를 고려한 2차 광역울타리를 설치하고 포천에서 가평 이남 지역을 거쳐 춘천에 이르는 광역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확산방지 조치를 실시한다. 또 관계기관 등과 합동으로 전파경로 역학조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멧돼지 포획지점 반경 10㎞ 내(방역대) 2개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 차단방역 실태점검 및 정밀검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접경지역 395개 양돈농장 등에 대해 축산차량 통제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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