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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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특별법인인 한국생산성본부(KPC) 노규성 회장에 대해 도서 및 논문 대필을 시켰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부는 7월부터 진행한 노 회장 비위 의혹 감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30일 이 같은 내용의 감사결과를 KPC에 통보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언론과 국회 등에서 비위 제보가 들어와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에 대한 처분 요구서를 30일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 결과 노 회장은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쓴 책 '디지털 스몰 자이언츠'와 논문을 대필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산업부는 "교수인 노 회장이 '연구윤리지침'을 위반해 부하직원들에게 책과 논문을 대필시킨 것은 고의·중과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 회장은 관련 규정 위반을 알면서도 마케팅 활동비와 해외 출장 별도 여비 등총 1억1,800만원 상당을 급여성 경비 형태로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부는 부당하게 수령한 경비에 대해서는 환수를 요구할 방침이다.
노 회장은 이 밖에도 KPC의 컨설팅 사업 입찰 과정에서 후배가 경영하는 회사가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노 회장은 2018년 2월 KPC 회장에 임명됐으며,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2017~18)을 역임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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