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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브랜드 평판 혁신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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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4.0·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브랜드 평판 혁신 설계 = 한은경 외 11인 지음.

한은경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 12명의 국내 대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최고의 브랜드를 만드는 노하우를 전하는 평판 관리 전략서다.

책은 평판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어떻게 측정하는지, 평판 관련 이해관계자란 누구인지 등을 설명한다. 좋은 평판을 쌓아 빛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과 주주, 고객, 언론, 지역사회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사례를 언급하며 평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남. 400쪽. 2만7천원.

연합뉴스


▲ 리테일 4.0 = 필립 코틀러·주셉페 스틸리아노 지음. 이소영 옮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경기 불황의 장기화,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 습관의 변화 등 상황에서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 특히 리테일(소매) 업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들은 이런 현재 상황을 '리테일 4.0'으로 규정한다. 디지털 기술 가속화에 따른 소매업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리테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하고 고객의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며 10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아마존, 디즈니랜드, HSBC, 시세이도, 파타고니아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도 덧붙인다.

더퀘스트. 340쪽. 1만7천800원.

연합뉴스


▲ 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 라나 포루하 지음. 김현정 옮김.

미국의 IT 산업을 선도하는 그룹인 '팡'(FAANG,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은 국경을 초월해 세계인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 기업, 즉 '빅테크'라고 불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국제경제 칼럼니스트이자 부편집장인 저자는 빅테크의 목표는 소비자들을 자신들만의 상품과 생태계에 예속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사용자들이 기기나 서비스에 열중하도록 법 테두리 안에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빅테크의 독점을 막을 방법도 제시한다. 개인정보 데이터 수집 기업의 매출 일정액을 인터넷 사용자에게 지급하거나 공공 펀드에 투자하도록 하는 방법,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직무 재훈련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법,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의 미래를 논의하는 위원회를 만드는 방법 등이다.

세종서적. 444쪽. 2만원.

연합뉴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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