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이란식 해법' 적용 관측엔 "과거 발언으로 예단하지 않아"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장관 지명된 블링컨 전 부장관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외교부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도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한미관계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은 인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차기 행정부 하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되어 나갈 것을 기대하며 이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북핵 대응 등 다양한 한미 현안을 조율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 인터뷰나 기고를 통해 오바마 정부에서 합의한 '이란식 해법'을 북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계별 접근, 제재 강화, 국제 공조로 요약되는 이란식 접근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방식과 차이가 있어 한국 정부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어떤 발언에 기초한 예단이나 가정하고 있는 프레임을 가지고 너무 우려하거나 그것을 기정사실로 해서 하지는 않는다"며 "그분의 과거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전문성을 중시하면서 북미국을 포함한 여러 부서에서 그분과 협력을 어떻게 해나갈지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신임대변인 브리핑 |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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