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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YS 5주기…與 "대도무문, 공수처법 완수" 野 "YS는 입법독재 안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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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의 정치개입 시도…YS 결기 되새길 때"
野 "라임·옵티머스 게이트, YS라면 지켜만 안 봤을 것"

여야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논평을 냈다. 내용은 정반대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의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정신으로 공수처법을 완수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YS라면 공수처법 개정 등 입법독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삼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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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민주화의 중심에 김 전 대통령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문민정부를 수립하고 '옳은 길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의 정신으로 고위공직자의 부패 척결 토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의 각종 비리, 검찰의 수사권을 활용한 정치개입 시도 등 작금의 현실은 김 전 대통령의 개혁을 향한 결기와 실행력을 되새길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의 대도무문의 정신으로 공수처법, 이해충돌방지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대한민국을 더 정의롭고 공정한 국가로 만들 15개의 입법과제를 완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 공개, 의회 존중 등 YS 정부 초기의 사이다 같은 개혁 정책은 이 시대를 비춰보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그 중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해서는 "검은 돈과 차명계좌를 뿌리 뽑고 공직자의 부패를 막기 위한 근원적 대책"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 인사, 여당 고위관계자 등이 라임·옵티머스 의혹 게이트에 관여된 상황이라면 YS가 과연 팔짱 끼고 지켜만 봤겠는가"라고 했다.

또 '의회 존중'에 대해 "대화와 합의에 의한 국회 운영 전통은 YS가 평생을 쌓아 올린 것"이라며 "YS라면 그 전통을 무너뜨리고 패스트트랙, 공수처법 개정 등 입법독재를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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