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별로는 KT 계열 31.42%로 1위 유지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 가입자 증가가 꾸준히 유지되며 시장점유율이 51.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와 2018년 상반기 가입자 규모 역전이 시작된 이후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종합유선방송(SO, 케이블TV),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2020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2020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94만6826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됐다. 2019년 하반기에 비해 35만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758만8574명(점유율 22.35%), SK브로드밴드 530만3258명(15.62%), LG유플러스 459만7805명(13.54%), LG헬로비전 392만5459명(11.56%), KT스카이라이프 307만8420명(9.07%), SK브로드밴드(SO) 300만5583명(8.85%) 순으로 집계됐다. IPTV 3사의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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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067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52만명, SK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831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42%(0.1p% 감소), 25.10%(0.19%p 증가), 24.4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번 상반기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의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0년 상반기 가입자 증가폭은 감소(2019년 하반기 57만명 → 35만명)했으며, 2018년 상반기 증가폭이 감소한 이후 약 5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번 2020년 상반기 증가폭은 30만명대로 조사됐다.
또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748만9664명(51.52%), SO 1337만8742명(39.41%), 위성방송 307만8420명(9.07%)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2017년 11월부터 IPTV가입자 1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SO는 감소함에 따라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451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4만9000명 및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73만5000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56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76만4000명, KT스카이라이프 79만9000명으로 나누어 산정했다.
아울러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이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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