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1차관 주재 대응팀…바이든측 인사들과 접촉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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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미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최종건 1차관을 중심으로 가동됐던 미 대선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아웃리치(outreach)에 중점을 둔 체계로 전환한다.
17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월부터 가동됐던 미 대선 대응 TF 운영은 앞으로 미국의 신 행정부 하에서 대미 아웃리치에 중점을 둔 체계로 전환한다"면서 "미 행정부 전환기에 대미 메시지를 조율하고 새 행정부와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TF는 내년 1월 새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대미 소통 정책을 마련하고 이행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 행정부 출범 전후로 각 시기별 대미 소통 정책 방안 마련하고 이행해나갈 예정"이라면서 "한미동맹,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뿐 아니라 기후 변화, 보건 안보, 민주주의 원자력 군축 비확산 등 포괄적 방안에 대해 미 정책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방안 마련하고 미 행정부와 협력 방안 구축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한미 외교당국간 협의 및 '2차 설명서'와 관련해서는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을 토대로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국제 규범 존중 등이 반영됐다고 재차 밝혔다.
이날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은 방한 중인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외교부에서 만나 신남방 정책과 인도 태평양 전략 간 지난 1년의 협력 성과를 담은 '2차 설명서'를 마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남방 3대축 중심으로 미국 인태전략과 상호시너지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이 진행됐다"면서 "작년과 비교해서 올해에는 연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의체를 만든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2차 설명서에는 지난 8월 사이버 안보 협의를 포함해 지난 2월 한미 인프라 협력과 워킹그룹 회의 등이 담겼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범죄 및 마약 대응, 사이버 안보, 해양 환경 보호 분야가 추가됐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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