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입국절차 강화로 인한 국민 불편 최소화 노력"
"신속통로·전세기 중단 아냐"…지방별 개별조치 영향인 듯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중국 항공기 체크인카운터에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음성확인서를 두 장을 공항 관계자에게 보여주고 있다.2020.11.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13일 중국 내 검역 강화로 한국 기업인 전세기가 취소된 것과 관련해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한 우리 기업인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소통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운항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전세기 2편이 취소된 데 대해 "중국 측에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가급적 조속히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줄 것 을 적극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에서 삼성전자 임직원을 태워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전세기 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삼성전자는 중국 측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전세기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전세기 운항 취소는 Δ중국의 해외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가 실시 초기 과도기에 있고 Δ중국 지방정부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외부 유입경계가 강화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최근 중국이 해외입국자(내국인 포함 국적, 기업인 불문)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으나 한중 신속통로 제도 운영 및 우리 기업의 전세기 운항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전날 우리 민간기업 전세기가 중국에 입국했고, 추가적인 전세기 승인도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월1일 이후 신속통로는 시행 중이며 현재까지 약 1만명의 우리 기업인이 신속통로 제도를 통해 중국에 입국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행 전세기는 전날 정상 출발했다.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 이유는 중국이 지방정부별로 외부 유입 경계 강화조치를 개별적으로 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2차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신속통로와 전세기 입국은 전반적인 입국조치에 대한 예외적 제도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정부로서는 우리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해외 입국자에 대해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 11일 0시부터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객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 2장을 제출해야 한다. 현재 중국행 부정기편 탑승객은 탑승일 기준 72시간 내 1차 PCR검사와 36시간 내 2차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1차 및 2차 검사는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지정하는 각기 다른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minssu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