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올리브· 톱 나이프
'나쁜 소식', '요리와 접대의 기술' 등 모두 10편의 단편들이 실렸다. 각 단편이 독립적이지만 한 여성의 삶을 단계마다 그려낸 연작 소설이다.
소녀에서 수험생으로, 여대생에서 중년 여성으로, 그리고 황혼을 맞는 넬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이 겪는 모든 것들을 이야기한다.
이제 황혼을 맞은 애트우드의 인생 이력과 주인공 넬의 삶은 꽤 흡사하다. 작가의 자아를 상당히 투영한 자전적 소설로 볼 수 있다고 평론가들은 분석한다.
차은정 옮김.
민음사. 396쪽. 1만6천 원.
▲ 다시, 올리브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를 유명하게 만든 퓰리처상 수상작 '올리브 키터리지'의 후속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독특하고 때로는 괴팍하기까지 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성 올리브가 다시 돌아왔다. 주인공 올리브가 70대 중반에서 80대 중반이 될 때까지 10여 년 동안 황혼기를 다룬다.
미국 메인주 작은 해안 동네를 배경으로 노년을 살아가는 올리브는 여전히 수많은 놀라움과 깨달음 속에서 여전히 삶이 새롭고 혼란스럽다는 사실을 느낀다. 몸은 늙고 병들어 느리고 둔감해졌지만, 마음은 여전히 예민하게 외로움과 아픔을 받아들인다.
올리브는 노년에 두 번째 결혼하고 소원했던 아들과 화해하며 새 친구를 사귄다. 그는 여전히 오늘보다 내일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 476쪽. 1만6천 원.
▲ 톱 나이프 = 올해 초 일본에서 인기를 끈 메디컬 드라마의 원작 소설.
최고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주는 영광의 이름 '톱 나이프'로 불리기 위해 매진하는 의사 4명과 뇌가 망가진 네 명의 환자가 얽혀 만드는 흥미진진한 병원 야화다.
차가운 이혼녀 의사 미야마, 뇌수술에서 세계 정상급인 구로이와, 젊은 천재 의사 니시고오리, 속칭 '엄친딸' 같은 미모의 여의사 고즈쿠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드라마 작가인 하야시 고지가 처음 쓴 장편소설이다. 김현화 옮김.
오렌지디. 320쪽. 1만5천500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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