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건물(연합뉴스 제공)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위원(간사 박성중, 박대출, 김영식, 정희용, 조명희, 허은아, 황보승희)이 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종합편성채널 심사위원회에서 MBN에 650점 미만 점수를 준 것은 종편 길들이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재승인 심사 결과 JTBC 714.89점, MBN 640.5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JTBC는 재승인 기준을 충족했지만 MBN은 기준 650점 미만을 받아 재승인 여부를 이달 중 청문 절차를 열어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위원들은 “지난달 30일 이미 MBN 6개월 방송정지 처분으로 사형선고를 내렸기 때문에 이번 재승인 미달 점수 부여는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도 “서울, 부산 재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작에 이용할 정권의 나팔수를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인지 혹은 소문으로 돌던 방송언론의 재갈물리기로 종편교체의 실체가 드디어 드러나는 것인지 곧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의 입맛대로 편파방송과 특정이념 편중된 방송을 일삼는 지상파처럼, 정권의 입맛대로 종편을 길들이기 위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장악하겠다는 청와대와 방통위의 합작품”이라며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앞으로 있을 청문절차 등 재승인 과정을 철저히 따져 언론방송의 자유를 지켜낼 것이다. 또한 청와대와 방통위의 방송장악 시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경고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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