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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헬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두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9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셀랑고르주 타만멜라와티에서 비행학교 소속 훈련 헬기(G2CA)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했습니다.
충돌한 헬기 중 한 대는 숲으로 추락했고, 다른 한 대는 비상착륙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추락기에 탑승한 56세 남성과 44세 남성은 모두 사망했습니다.
무사히 착륙한 헬기에는 말레이시아항공 그룹 전 최고경영자인 아흐맛 자우하리 야히야 등 두 명이 탑승했습니다.
관할 경찰서장은 "충돌한 지점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헬기가 주택으로 추락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장면이 찍힌 비디오가 SNS에 퍼지면서 탑승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말레이시아 부유층 사이에 취미로 헬리콥터 조종을 배우는 것이 유행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사진=더스타TV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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