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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여자친구 마구 폭행해 기절…"두렵다" 했는데 경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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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한 달 만에 구속영장 신청돼

<앵커>

한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코뼈가 부러지고 정신을 잃을 만큼 마구 폭행했습니다.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 이유였는데, 피해 여성이 신고했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한 달이 다 되어서야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8일 새벽,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

30대 여성 A 씨와 실랑이하던 남성이 갑자기 주먹으로 A 씨 얼굴을 연달아 때립니다.

A 씨가 쓰러지자 이번엔 발길질을 시작합니다.

있는 힘껏 10여 차례 A 씨를 발로 차고 내려찍기까지 합니다.


정신을 잃은 여성을 질질 끌고 차에 태우는 남성.

A 씨의 남자친구 정 모 씨입니다.

A 씨가 가해자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한 A 씨의 집 앞 주차장입니다.

가해자는 이곳에서 A 씨가 기절할 때까지 얼굴과 목 부분을 집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A 씨는 눈 주변 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