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박정애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지난 20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구술채록, 증언집 발간, 위안부 피해 실태 조사·연구 등을 하면서 만났던 생존자, 가족, 활동가, 주변인의 이야기를 주제별로 엮었다.
저자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피해자 중심의 역사 쓰기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묻는다.
저자는 위안부 역사 쓰기는 피해자가 자율적으로 일상을 꾸릴 수 없게 했던 권력, 사회, 관계를 반복해 만들지 않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동북아역사재단. 129쪽. 7천원.
▲ = 김욱동 지음.
1921년 미국에서 조선인 유학생들이 결성한 '북미조선학생총회'(北美朝鮮學生總會, Korean Student Federation of North America)의 설립 과정·역할·임무와 총회의 한글 기관지인 '우라키'(The Rocky)에 관해 다뤘다. 우라키는 영어 'Rocky'의 미국식 발음을 우리말로 표기한 것이다.
저자는 교육, 철학, 진화론과 종교, 젠더, 사회주의 및 민족주의 담론, 경제 대공황, 인종차별 문제, 주요 과학과 기술 등 우라키에 실린 글을 소개하고, 당시 우리 젊은 지식인의 관심사, 호기심, 내면 등을 들여다본다.
1930년대 시카고를 중심으로 조선인 유학생이 조직한 '재미조선인사회과학연구회', 김활란의 보스턴대학 박사학위, 동요 '학교종'을 지은 김메리 등 관련 내용도 수록했다.
이숲. 248쪽. 1만5천원.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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