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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면서 오늘(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명에 육박했습니다.
어제(75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1일(12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더욱이 최근 요양시설·요양병원을 비롯해 가족 또는 지인모임, 직장, 학교, 헬스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앞으로 '핼러윈 데이'(10월 31일)의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현 추세가 이어져도 오는 7일부터 시행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 전국은 일단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1단계 지역발생 신규확진자 기준은 최근 1주간 일평균 기준으로 수도권은 100명 미만, 비수도권은 10∼30명 미만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명 늘어 누적 2만6천92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75명)보다 43명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오늘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11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명, 해외유입이 20명입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지난 1일(101명)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2∼3일(79명, 46명) 이틀 연속 감소했으나 오늘 다시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명, 경기 4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4명으로 85.7%에 달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 사례에서는 헬스장 이용객과 종사자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제 낮까지 총 40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충남 아산의 한 직장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직장 동료를 포함해 주점 종사자 및 방문자, 사우나 이용객 등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의 한 음악교습 사례(누적 2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14명), 강남구 럭키사우나(38명), 구로구 일가족(47명) 등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어제(29명)보다 9명 줄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서울(3명), 경기·경북(각 2명), 대구·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폴란드 각 3명, 우즈베키스탄·독일·우크라이나·멕시코 각 2명, 필리핀·인도·러시아·미얀마·아랍에미리트·이탈리아 각 1명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1명입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2명, 경기 43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9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1명 늘어 53명입니다.
오늘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6명 늘어 누적 2만4천616명이 됐습니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늘어 총 1천835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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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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