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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사진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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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김기삼·조영균 씨 촬영 해안가 맹금류 사진 405장 수록

연합뉴스

암컷에게 먹잇감 전달하는 수컷 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인 매 등 맹금류의 모습이 담긴 사진집이 보고서 형식 책자로 나왔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책자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에는 제주 서식 매의 번식과정과 번식지(24곳), 맹금류(27종)의 분포 및 습성 등의 설명 자료와 함께 405장의 사진들이 실렸다.

이 책자는 1부 최고의 비행술로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2부 해안절벽은 매의 보금자리, 3부 하늘과 땅을 지배하는 제주 맹금류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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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를 낚아챈 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번 책자 발간 작업 과정에서 매 18쌍이 제주 해안 주상절리대를 보금자리 삼아 자생하는 것으로 조사했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시 용암이 바다까지 흘러가 빠르게 식어 만들어진 곳이다. 주상절리가 많은 주상절리대 일대에는 보통 깎아지는 듯한 절벽지대가 형성돼 있다.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1급인 매는 제주 해안절벽에 서식하는 텃새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한경면 수월봉, 성산읍 일출봉 및 섭지코지 등과 서귀포시 돔베낭골, 형제섬 등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곳이 매의 보금자리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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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하는 제주 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맹금류 전문 생태사진가인 김기삼 씨와 조영균 씨가 객원 연구원으로 이번에 현장 조사를 했고 김완병 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사가 동행했다.

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9일부터 희망자에만 240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또 생물다양성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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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책자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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