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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TF프리즘] '미래차가 미래다'…文, 현대차 향한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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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미래차 전략 토크쇼를 마친 뒤 전시된 미래자동차를 시찰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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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등 기업" 칭찬…미래차 양산 응원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모습이다.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인 미래차 육성에 현대차의 공헌이 크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일환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를 전후로 일곱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이며 미래차 관련 12번째 현장 방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온실가스 등 감축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문 대통령의 관심은 크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가 만든 수소차 '넥쏘'를 타고 현장에 등장했다. 올해 첫 일정도 친환경차 수출 현장 방문이었다. 또 지난해 8월 수소차를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해 출퇴근 및 청와대 일상 업무에 쓰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기·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미래 경제 동력원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20조 원을 투자해 15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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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현대차와 LG전자가 협업한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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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래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를 융합한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는 제조업 수출의 12%, 일자리 47만 개를 책임지는 성장과 고용의 중추"라며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 대, 수소차 7만 대를 수출하고, 부품·소재와 연관 산업 수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미래차를 적극 양산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애정이 남다른 듯하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차 '투싼' 양산을 개시했으며, 5년 뒤인 2019년에는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트럭인 '포터'를 생산하는 등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인 미래차 양산·개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현대차를 '1등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고 칭찬했다. 또 지난 14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처음 만난 정의선 회장에게 "우리 회장님"이라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정 회장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충칭시 현대차 공장을 정 회장과 함께 생산시설을 둘러봤고, 이듬해엔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만났다. 지난해 10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서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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