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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국민연금 "외화자산 통화구성 적극 관리, 환리스크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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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30일 기금운용위원회서 환리스크 관리방안, 대부금 보전방안, 헤지펀드 제도개선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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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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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환율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을 방어하는 방안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열린 기금운용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해외 투자로 발생한 외화 자산의 통화 구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환율 변동으로 인한 기금의 수익률 변동을 방어하는 내용의 '전술적 외환 통화구성 방안'을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중기 자산배분에 따라 2024년 해외투자 규모는 전체 기금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외화자산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기금 수익률도 환율 변동의 영향이 점차 커진다"며 "현재 국민연금은 국가별 통화구성을 조정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특정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환율변동으로 해외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도 코로나19(COVID-19) 초기에 비해 하락(올 3월19일 2180원, 10월26일 1129.5원)해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유럽의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지속적 모니터링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연금은 2018년말부터 전략적으로 외화자산에 대한 원화헤지(리스크 축소)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 외환시장의 규모, 환율정책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결과였다는 게 박 장관의 설명이다.

이날 기금위에서는 외환 통화구성 관리방안 외에도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의 수혜를 받는 대부자가 사망 등 이유로 이를 상환하지 못할 때 제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방안 △헤지펀드와 관련해 투자 제약요건을 개선하는 방안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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