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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젊은층서 급증하는 전립선암·자궁경부암, 보험으로 대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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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지난 4년간 33%나 증가했다. 20대 이하의 자궁경부암 환자수 증가율은 3.6%로 전 연령대중 가장 높다. 남·여성 질환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짐에 따라 이른 나이부터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미니보험·온라인 보험을 활용하면 적은 부담으로 남·여성 질환을 대비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는 2014년 1만2006명에서 2018년 1만5997명으로 33% 늘었다. 전립선암 환자수도 2015∼2019년 사이 56.2%나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암이 감소 추세이나 유방암은 2002년 이후 발병률이 연간 5% 안팎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40∼5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나, 환자수 증가율은 20대 이하가 3.6%로 가장 높다.

생보협회는 “최근 서구적 식습관과 스트레스·운동 부족으로 남성·여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20∼30대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며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도 절은 환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남·여성 질환에 대비할 수 있는 미니보험, 온라인 보험을 다수 내놓았다. 상품구조가 단순하고 비대면·온라인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이 애플리케이션 전용으로 출시한 ‘토스 전용 한화생명 여성 건강보험’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을 확정 진단받으면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하고, 유방암 절제·재건수술에는 각 5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료가 월 3000원대로 낮고 5년간 보험료를 납입하면 10년간 보장을 받는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여성 미니암보험’은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에 최대 500만원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이다. 30세 기준 보험료는 월 1000원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무)e여성건강보험’은 유방암과 여성생식기암에 더해 남녀 공통 3대암(위, 간, 폐), 여성 4대 중증질환(중증루프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여성 3대 생활질환(류머티스성 관절염, 통풍, 대상포진)을 함께 보장하는 온라인 상품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의 보험료가 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남성질환에 특화한 상품과 특약도 있다. 올해 5월 나온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잘고른 남성 미니암보험’은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에 1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30세 남성 기준으로 월 250원에 불과하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우리가 지켜줄게 안심보험’은 군 복무 등에 대비해 군인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을 보장한다. 19∼35세 남성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가족이나 지인이 모바일로 가입해 손쉽게 선물할 수도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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