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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2차 펜데믹’ 가속화…더블딥 공포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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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뉴욕=김정남 특파원]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공포가 점차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미국·독일·프랑스 등 주요국에서의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단기간에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43%와 3.53% 폭락했다. 두 지수모두 6월11일 이후 넉달여 만에 나란히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이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2~4%대 급락세를 연출했다.

미국 내 2차 팬데믹은 가속화하는 형국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만1832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주(州)는 이미 봉쇄 조치에 나섰다. 일리노이주 최대 도시인 시카고는 실내 식사·음주 영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의 유달리 추운 겨울 날씨를 감안하면 사실상 봉쇄 조치라는 평가다. 텍사스주의 국경 도시 엘패소는 2주간 자가 대피령을 내렸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지금처럼 행동한다면 (미국에서만) 향후 50만명이 숨질 것”이라고 했다.

유럽 상황은 더 심각하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부분 봉쇄 방침을 천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며 식당·술집·영화관·공연장 등을 다음달 말까지 4주간 닫는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한 달간 전국적인 봉쇄 조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발(發) 봉쇄 직격탄으로 지난 2분기 역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은 글로벌 경제가 3분기 큰 폭의 반등세 이후 4분기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는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전략가는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추세로 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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