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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다가 그냥 계약" 전셋값 5년 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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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부동산 소식은 전셋값과 재산세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5년 반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치솟는 전셋값에 지친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차라리 중저가 아파트를 사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면서, 매매 가격까지 들썩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달 초 2억 6천만 원에 계약됐던 84㎡형 전세가 지난주엔 3억 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약 2주일 만에 20%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 : 대기하다가, 대기하다가 (전세 매물이) 없으니까 급하게 나온 거, 조금 높게 나와도 (계약을) 그냥 하는 거예요. 2천 더, 3천 더 이렇게. 그런데 그게 또 (계약돼) 나가니까….]

세종시 전셋값은 올 들어서만 40% 넘게 올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전셋값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연수구의 이 아파트 84㎡형 전세는 보름 새 1억 1천만 원, 40% 높은 가격에 계약됐습니다.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남범우/인천 연수구 공인중개사 : (전세를) 4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전세가를 높게 내놓는 거예요. 2~3개월 전만 해도 2억 원 초반대였던 매물들이 4억 원에 나오면, 이게 (거래가) 되겠느냐 싶을 정도로 저희도 의아해했었는데 그게 현실로 나타나는….]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서울 강남권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배 가까이 뛰었고, 인천은 6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세종과 부산, 대전 등 전국적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가을 이사철인데, 거주 요건 강화와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청약 대기수요 증가 등 정책적 요인이 맞물리며 매물 부족이 심화된 영향입니다.

정부는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민하고 있다'는 언급 외에 아직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공공주도의 전·월세 주택이 공급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당장 전셋값 안정에 큰 효과는 없습니다. (주택시장에) 물건이 원활하게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임대인들에게 일시적인 규제 완화를 제시할 필요도 있습니다.]

전세난을 못 견딘 일부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전환하면서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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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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