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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폼페이오 “남중국해 중국 주장은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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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 후 “가장 붐비는 무역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 협력 기대”

세계일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남아시아·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9일 인도네시아에서도 남중국해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에 관한) 중국의 주장은 불법”이라며“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무역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안타라통신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인도네시아 정부가 남중국해 나투나 제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의 불법적 주장에 맞서 주권을 지켜내는 결단력 있는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레트노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이 존중되고, 안정적이고 평화롭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에 미국 대사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PSM뉴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몰디브 말레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몰디브의 역할이 인도·태평양과 국제 사회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사관 개설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며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몰디브와 1966년 수교했으며 관련 외교 업무는 스리랑카주재 미국대사관이 맡고 있다.

인도, 스리랑카를 거쳐 몰디브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도 중국 위협론을 거론했다.

그는 “중국인민해방군은 불법적으로 남중국해를 군사화했고 이웃 나라의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며 이 지역에서도 중국은 무법적이며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다르다”라며 “(타국의) 주권을 존중하며 우정을 쌓는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인도 방문 때는 “중국은 민주주의의 친구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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