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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6·25, 北남침으로 발발”…中공청단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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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외교부 청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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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북한에 의한 남침이 아니었다며 역사를 왜곡한 중국 공산당 조직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주장에 대해 외교부가 사흘 만인 28일에야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밝혔다. 하지만 유감을 표시하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 여전히 중국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 전쟁 발발 등 관련 사안은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로 이런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수 없다”며 “북한의 무력 공격을 평화에 대한 파괴로 보고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 및 북한군의 38선 이북으로 철수를 촉구한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근거로 들었다. 외교부는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 관심 사안에 대해 중국 측과 필요한 소통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만 했다.

공청단은 25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계정에서 “6·25전쟁은 북한이 한국을 침략한 것이 아니라 쌍방 간 군사적 마찰이 빈번한 과정에서 발생한 내전”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서 6·25전쟁을 ‘미 제국주의 침략’으로 규정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주장에도 사흘 만에 뒤늦게 “6·25전쟁은 남침”이라고 밝혔다.

한기재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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