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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백호 임제 문학상에 김종 '독도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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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문학상에 박이수 '혼자라면'…내달 14일 백호문학관서 시상식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제3회 백호임제문학상에 김종 시인의 '독도우체통', 나주문학상에 박이수 작가의 '혼자라면'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

제3회 백호임제 문학상 본상과 나주문학상 수상작품
[나주시 제공]



백호 임제 문학상은 나주 출신 조선 중기 문인이자 사상가인 백호 임제(1549~1587)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모전이다.

문학상은 격년제로 시, 소설 부문 본상과 시민의 문학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나주문학상으로 나뉜다.

본상 수상작 독도우체통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붓으로 직접 필사해 문집을 간행했던 것처럼 붓으로 직접 72편의 시를 쓰고 회화를 덧붙여 만든 육필 시화집이다.

표제작인 '독도우체통'은 우체통을 통해 독도에 대한 자긍심과 자주·애국정신을 전라도 사투리로 표현했다.

심사 관계자는 "독도우체통은 시·서·화(詩·畵·書) 삼위일체의 육필시집으로 민족사의 한(恨), 역사의식, 시대정신을 표출하면서 백호 임제의 문학정신을 잇고 다양한 형식의 시 작품을 통해 한국 시의 지평을 넓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197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종은 시집 장미원, 밑불, 배중손 생각, 그대에게 가는 연습 등을 발간했다.

나주문학상 수상작인 '혼자라면'은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사회에서 주변부에 머무르는 여성 노인을 개성 있게 형상화해 들끓는 내면의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나주 출신 박이수는 광주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 '컨테이너'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부표의 전설'이 있다.

백호임제문학상 시상식은 다음 달 14일 오후 2시 백호문학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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