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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전집' 새롭게 교열·재번역한 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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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국내에서 유일한 '프로이트 전집'(열린책들)의 개정 신판이 출간됐다.

정신분석학 창시자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저작을 모은 전집은 도서출판 열린책들이 1997년 국내 최초로 발간했다. 원고지 3만장, 총 7천500쪽에 이르는 전집으로 2003년 개정2판에 이어 17년 만에 나오는 개정판이다.

이번 개정에서는 전 15권 가운데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와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등 2권이 새로운 역자(박종대)에 의해 번역됐으며 전권을 원문과 대조해 교열이 이뤄졌다.

특히 용어가 15권 전체에서 통일되는 데 주의를 기울였으며 그간 학계의 논의와 지적을 수용해 일부 제목이나 개념어가 변경됐다.

열린책들은 "하나의 출판사가 수십 년간, 이미 출간한 책을 몇 번씩 번역과 교열을 새롭게 다듬으며 때로 번역을 통째로 교체하기도 하면서 좀 더 완성된 정본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이트 전집은 1996년 첫 권이 출간된 이후 24년 동안 각권을 모두 합쳐 총 358쇄, 32만부가 발행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발행된 책은 총 52쇄, 6만부 이상 팔린 '꿈의 해석'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도 고낙범 화가의 프로이트 모노크롬 표지 그림이 유지됐다.

각권 2만2천원, 전집 33만원.

연합뉴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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