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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자국 재외공관에 주재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하는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국무부가 지난 25일 일부 재외 공관에 외교전문을 보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 지시가 미국이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이 외교전문에는 주재국 정부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와 함께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넌지시 부드럽게 권유하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지지 후보를 명확히 밝힌 국가의 재외공관엔 이 외교전문을 보내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한 통상 분야 관리는 폴리티코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조율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진행해온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대표단이 모입니다.
현재 유럽연합(EU)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유 본부장이 다소 불리한 입장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 국가인 인도, 중국, 브라질 등은 아직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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