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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 아이, 300만원" 당근마켓 글…중학생이 올린 '셀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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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당근마켓.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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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게시물이 또 올라와 논란이 일었으나, 경찰 조사 결과 한 중학생이 장난삼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32분쯤 당근마켓에 '아이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아이디 사용자 추적에 나섰다.

해당 글에는 아이 얼굴 사진과 함께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서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판매 금액은 300만원이었다.

이 글을 올린 것은 여중생 A양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고등학생 언니의 휴대전화로 몰래 자신의 얼굴을 찍어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이 접수된 서울지방경찰청으로 통보해 종결토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글을 올린 학생은 등록 뒤에 ‘진짜냐고 물어오자’ 겁나서 몇 분 후 삭제했다”며 “관련자들에게는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했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에는 지난 16일에도 '36주 된 아이를 2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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