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라임·옵티머스 특검 요구는 정치공세…철회 후 협력해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한 국민의힘 특검 요구에 대해 무책임한 정쟁용 특검 요구이며 철회하고 민생과 협력하라는 의견을 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주장하면서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뜬금없는 정쟁이자 제1야당의 민생 포기 선언"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금융 사기 사건임이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야당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여권 실세 로비설도 근거가 없고,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전·현직 특수부 검사 커넥션, 야당 정치인 연루 의혹이 있지 않으냐"며 "야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속되는 특검 요구에 "국감,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고질병에 국민께서 실망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정쟁용 특검 요구를 철회하고 민생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라임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최장 120일 특검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최순실 게이트'보다 1.5배 큰 특검이다.

아울러 지난 2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촉구하는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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