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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마지막 편지' 급속 확산…삼성전자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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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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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겼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짜"라고 부인했다.

26일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글을 쓴 이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건희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남긴 편지가 감동"이라며 마치 고인이 남긴 글인 양 소개했다.

이 가짜 글은 서두에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고 마치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글 중간에서는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나의 고급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겠지'라며 지분 가치만 18조원이 넘는 이건희 회장이 마치 그간 쌓은 재산의 부질없음을 한탄하는 듯한 내용을 적었다.

글의 진위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짜"라고 잘라 말했다. 이 글은 1년 전에도 웹 페이지 게시판에 오르내리며 가짜로 판명됐던 글이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전날 새벽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못했고, 6년5개월간 병상에 누워있으면서 그가 했다는 '말' 또는 '글'은 어떤 형태로도 단 한 차례도 전해진 적이 없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임종 전에 유언했거나, 글을 남겼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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