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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향년 78세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 6년간 병원에서 투병해왔습니다.
최근까지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자가호흡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를 것이라고 삼성그룹 측은 밝혔습니다.
1942년 태어난 고인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습니다.
서유정 기자(teenie092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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