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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오빠 대통령 자격 있어?"‥김여사 닦달에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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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태균 씨가 지인에게 대통령과 통화가 이뤄진 배경을 설명한 육성도 민주당이 공개했습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게, 왜 명 선생님 말을 들어주지 않았냐면서, 대통령 자격이 있냐고 닦달을 하자, 통화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대화 녹음에서, 명태균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게 된 경위도 상대방에게 한참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 지인 대화(2022년 6월 15일)]
"지 마누라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 선생님 그거 처리 안했어? 어? 명 선생님이 이렇게 아침에 이래 놀라셔가지고 전화 오게끔 만드는 게 이게 오빠, 이거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있는거야?'"

명 씨는 "김영선 좀 해 주라고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김 여사에게 변명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 지인 대화(2022년 6월 15일)]
"'뭐 나는 했다', '나는 분명히 했다'라고 마누라보고 얘기하는 거야 그게. '장관 앉혀. 뭐 앉혀' 아무것도 모르는데 **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안 한거야. 마누라 앞에서 했다고 변명하는거야."

명 씨는 윤 대통령과 통화를 마치자 마자 김건희 여사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윤상현 의원과 직접 통화했다고 알려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지인 대화(2022년 6월 15일)]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한테 전화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

명씨의 과거 발언에 대해 윤상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공천에 대해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화 다음날인 2022년 5월 10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었고, 명 씨는 언급대로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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