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홍준표, 김종인 겨냥 "집토끼도 달아나 지지율 곤두박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엉망인 당으로 대선 못 치뤄… 비상한 결단 필요"
한국일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질의하고 있다. 계룡=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집토끼도 달아나 버리게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조한 국민의힘 지지율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홍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야당의 시간인 국정감사가 종료시점인데도 오늘 4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1%로 곤두박질 쳤다"며 "이건 탄핵 대선 24%에도 못 미치는 절망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엉망인 여권의 대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지지율은) 국민이 야당을 대안정당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웰빙, 유사 진보정당, 2중대 정당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도를 향한 몸부림 보다는 우파 35%, 좌파 35%, 무당층 30%의 구도에서 우선 아군 35%를 묶어 놓고 중도로 나가야 하는데 죽도 밥도 아닌 중도 좌클릭과 무기력한 원내 투쟁으로 집토끼도 달아나 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 말대로 그 분은 나가버리면 그만이지만 탄핵 대선에서 경험했듯 누가 후보가 돼도 엉망인 당으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남아있는 사람들은 또 한 번 시간에 쫒기는 혼란을 겪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지 말고 상황을 이끌고 창출하는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원희룡 제주지사(왼쪽부터)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양석 사무총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를 방문해 오신환 이사장(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 의원이 인용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였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1%, 정의당은 5%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27.8%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