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세계에서 최대 스마트폰과 메모리 칩 생산자로 키워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가디언은 "은둔자 생활스타일로 유명했던 이건희 회장은 2014년에 심근경색으로 자리에 누운 이후 이날까지 그의 근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도 이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어록과 함께 "그는 소니 등 라이벌에 도전하기 위해 혁신촉진에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 회장은 마트폰과 컴퓨터 칩 등 분야에서 삼성을 거인으로 키워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의 재임 동안 점차 다른 전문 경영인들이 그룹에서 더 큰 책임을 지게 됐지만, 이 회장은 삼성의 '큰 사상가'(big thinker)로 남아 거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 회장이 지난 1987년 취임할 당시에는 삼성전자가 세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제품이 없었지만 취임 후 과감한 투자로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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